홈스쿨링·잘못된 마스크 착용이 부르는 '안구건조증'…소아 특히 주의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3-14 17:39  

모니터 눈높이보다 낮추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코로나19가 안구건조증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대면 교육이나 재택근무로 스마트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영향을 준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마스크 윗부분으로 새는 날숨이 눈에 들어가 눈물이 빠르게 증발되면 안구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마스크 위쪽을 꾹 눌러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연숙 교수는 또,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활용한 홈스쿨링 교육 등이 유행하면서 디지털 화면에 시선을 오랫동안 집중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져 소아에서도 안구건조증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유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은 아이가 2016년 31,274명에서 2020년 43,549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중앙대병원 자체 실태조사에서도 초등학생 5, 6학년 약 10명 중 1명(288명 중 28명)이 건성안을 보였으며, 안구건조증이 있는 소아가 없는 소아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유의하게 높아(71.4% vs 50%),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유의한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전연숙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소아에서 각막 손상 등이 지속되면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성공적인 치료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와 상의하여 당뇨병이나 자가면역질환을 내과적으로 잘 조절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이뇨제, 호르몬제 등의 약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성분에 따른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점안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낮게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옅은 색 선글라스나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실내에서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쓰면 동공 확장으로 시야에 방해가 되거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야외용과는 반드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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