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왕 "5월까지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매력적"

입력 2022-03-17 08:48   수정 2022-03-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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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에 비해 추가 상승여력 높아"
"美 연준, 빠른 긴축에 나설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
"5월 FOMC 회의까지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매력적"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금 대신 비트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 건들락 CEO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금보다 비트코인 투자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이 최근 저렴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다가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더 나은 투자수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제프리 건들락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금이 모두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건들락은 "비트코인은 4만 달러에서 6만 달러, 금은 1,75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에 갇혀있다"면서 "당분간 두 상품이 이 가격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금이 1,9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 구간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저점에 가까운 만큼, 비트코인의 상승여력이 금에 비해 더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금 가격이 흔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 될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건들락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릴지 불확실하다"면서 "우선 다가올 5월 FOMC 회의 전까지는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연준이 0.25%p 기준금리 인상안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이 안도하며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연준이 향후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증시가 뒤집힐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4% 오른 41,146.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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