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거짓 선동으로 러 군사 속여"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슈왈제네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거짓 선동을 멈추고 전쟁을 이만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러시아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번 사태의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했다며 영상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슈왈제네거는 "이번 전쟁은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위한 전쟁이 아닌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전쟁"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망 때문에 일어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러시아 병사들은 정부의 거짓 선동과 프로파간다에 속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말하는 나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쏘고 있는 것은 나치가 아닌 평범한 우크라이나 국민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말을 듣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자신들의 눈으로 보지 않았는가. 러시아 정부가 말하는 나치와 극단주의자들은 다 어디갔는가"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슈왈제네거는 러시아 전쟁을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 국민에 대한 고마움으로 영상을 마쳤다.
슈왈제네거는 "전쟁을 반대하는 여러분이 저의 새로운 영웅입니다. 전 세계가 여러분의 용맹함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러시아의 진정한 심장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전쟁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상당한 고통과 압박에 시달리고 있겠지만 조금 만 더 힘내달라며, 여러분의 힘으로 전쟁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왜 당신의 야망을 위해 젊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는가. 전쟁을 시작한 것도 당신이니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것도 당신이다. 무의미한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당장 전쟁을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사진=아놀드 슈왈제네거 트위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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