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거부한 원웹 위성, 머스크 회사 `스페이스X` 로켓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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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22 10:14  

러 거부한 원웹 위성, 머스크 회사 `스페이스X` 로켓 탄다



러시아가 발사를 거부한 영국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OneWeb)의 위성들이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로켓을 타고 지구 저궤도에 오르게 됐다.

원웹은 21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위성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켓 발사 시기와 횟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웹은 당초 지난 4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로켓을 이용해 36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측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에 반발해 발사 사흘전 탑재된 위성이 군사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과 함께 영국 정부가 가진 지분의 처분을 발사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자 올해 계획된 6차례의 발사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위성을 탑재한 소유스 로켓은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철수했으며, 위성 36기는 로켓에서 내려졌지만 행방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원웹은 소유스 로켓을 대체할 수 있는 발사 수단을 찾아왔으며,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며 위성 인터넷망 구축 경쟁을 벌여온 스페이스X와 손을 잡는 뜻밖의 결과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원웹의 스페이스X 로켓 이용 기사를 전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서방 파트너로부터 고립이 심화하는 러시아의 우주산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웹은 지구 저궤도에 배치된 428기의 위성을 모두 소유스 로켓을 이용해 발사해 왔다.

원웹은 올해 안에 스페이스X 로켓을 이용한 첫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르면 여름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웹은 애초 북반구에서 부분적으로 이뤄지던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올해 8월부터 전면 확대할 방침이었으나 위성발사 차질로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게 됐다.

지난 2020년 파산 위기에서 영국 정부 5억달러 투자로 회생한 원웹은 지구 저궤도에 총 648기의 위성을 배치해 지구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초고속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사업 계획을 갖고있다.

원웹 최고경영자(CEO) 닐 마스터슨은 "스페이스X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위성 발사계획이 다시 마련됨에 따라 위성 군단을 완성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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