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핑크 / 사진=미 보수 매체 Washington Examiner)
월가에서 암호 화폐가 글로벌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암호화폐 사용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핑크 CEO는 투자자들에 보내는 연례 서한을 통해 "아직 많이 논의되지는 않은 부분이나 (러-우크라 전쟁의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에 끼칠 영향도 짚어야 한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통화 의존도를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과 부패의 위험을 줄여 국제 거래를 결속시킬 수 있다는 점, 범국가 송금 과정 중에도 수수료나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점으로 꼽았다.
또 "블랙록도 디지털 화폐와 거래 기술 저변에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가상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암호화폐가 새로운 통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언급한 바 있다. 정부를 신뢰하지 않아서 만들어진 것이 비트코인인 만큼 가상 자산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노보그라츠는 핑크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계기로 통화 의존도에 대한 각국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30% 넘게 폭락한 것은 기존 통화수단이 리스크에 따라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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