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오현경, ‘감정X연기X케미’ 완벽 3박자의 ‘전천후 배우’

입력 2022-03-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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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현경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오현경은 벼랑 끝에 선 수철(이종원 분)을 붙잡으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연실(오현경 분)로 분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시금 증명했다.

먼저 오현경은 캐릭터 소화제 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뽐내며 전과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해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적재적소에 유쾌한 활력을 일으키다가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스토리의 풍성함을 채웠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상황에 맞는 말투, 표정, 행동, 눈빛 등으로 인물의 희로애락을 표현해 시청자의 이입을 높였다. 때론 한없이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고, 진지한 순간에는 그 어느 때보다 묵직한 연기로 서사에 위기감을 드리웠다.

특히 오현경은 남편 수철과 애나(이일화 분)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응축된 감정을 터트린 연실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더욱이 흔들리는 캐릭터의 감정 굴곡을 심도 있게 그려내며 전개를 더욱 드라마틱 하게 이끌었다.

이처럼 오현경은 명실상부한 소화력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차연실이라는 인물에 감칠맛을 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고, 여기에 현실감 넘치는 호연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과 차진 케미스트리는 물론 유연한 완급조절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더욱이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을 흡입력 있게 구축해 내며 탄탄한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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