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김갑수, 긴장감 높이는 연기…강렬 존재감 폭발

입력 2022-03-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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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갑수가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으로 영화 ‘뜨거운 피’의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예능, 드라마, 영화로 이어진 김갑수의 다채로운 얼굴과 존재감이 대중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예능 ‘갓파더’에서는 장민호와 친구 같으면서도 티격태격하는 ‘갑버지’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서는 삶의 무게를 짊어진 우리네의 모습을 담은 ‘남동진’의 얼굴로 시청자에게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반면 ‘뜨거운 피’에서 김갑수는 인간미 넘치지만 그 이면에는 잔혹한 모습을 숨기고 있는 ‘손영감’의 야누스 얼굴을 보여준다.

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로, 김갑수는 ‘뜨거운 피’에서 만리장 호텔의 사장이자 오랜 시간 구암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손영감 역을 맡아 ‘읍소형 보스’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희수(정우 분)가 없으면 구암을 꾸려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어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김갑수의 진가가 발휘된다. 그가 등장하는 순간마다 긴장감이 치솟는 것. 특히 냉혹한 결단을 내리는 순간 일말의 흔들림 없는 김갑수의 눈빛 연기는 인간미 넘치는 손영감이 어떻게 ‘구암’의 주인이 되었는지, 지금껏 ‘구암’을 지켜왔는지를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키운다. 이처럼 김갑수는 등장만으로 극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대체불가 배우’임을 입증했다.

한편, 김갑수가 열연을 펼친 영화 ‘뜨거운 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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