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리오프닝·건설·플랫폼 ETF 관심 [새정부·새주식]

지수희 기자

입력 2022-04-01 19:05   수정 2022-04-01 19:05

    <앵커>
    다음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합니다.

    이미 시장은 차기 정부 경제방향을 예상하며 수혜업종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른 투자전략 살펴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지 기자, 아직 새 정부 출범까지 한 달 넘게 남았는데 대선 이후부터 시장은 벌써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큰 분위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지난달 증시 상황을 살펴보면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습니다.

    단순히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만 반영된 것은 물론 아닙니다.

    3월 FOMC를 지나면서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우크라이나 사태도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다른 아시아증시에 비해 선방했는데 일부 업종에선 대선 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특히 어떤 정책이 영향을 미쳤나요?

    <기자>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방역완화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 전후로 한 방역 완화 조치를 살펴보시면요.

    사실 국민들이 `방역패스`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었는데 윤 당선인은 선거 전부터 `비 과학적인 방역패스 폐지, 거리두기 완화"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정부도 이를 의식해 지난달 초 방역패스를 돌연 전면 폐지 했고요.

    당선 이후인 21일부터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여행업계도 숨통이 틔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표한 내용에서는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은 10명까지 늘고, 영업제한도 12시까지 늘어서 사실상 소규모 회식도 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명확히 새 정부가 시작된 후 나온 정책은 아니지만 새정부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 완화 관련해 시장에서 주가도 강세를 보였나요?

    <기자>
    네, 거리두기 완화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엔터주들의 흐름부터 보시면요.

    콘서트 재개 기대감에 지난달 JYP가 23%나 올랐고요.

    JYP나 SM도 코스피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해외여행 기대감에 여행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두 자리 수 상승했고, 하나투어, 레드캡투어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리 오프닝주 소개해주신 대로 많이 올랐는데 이런 주식들 계속 투자 전망이 좋은가요?

    <기자>
    네, 이들 종목들의 차트를 좀 더 긴 시계열로보면 특히 여행주들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종목이 대부분입니다.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삼성증권 리포트를 보면요.

    "지난해 연간 출국자는 122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2871만여 명에 비해 96%감소한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여행재개 기대감 반영은 자연스럽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부터 계속돼 왔고,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긴 합니다.

    이럴 때는 업종 전체에 투자하는 ETF를 고려할 수 있는데요.

    국내뿐 아니라 미 증시에 상장돼 있는 여행관련 ETF가 있습니다.

    여행수요가 폭발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성종목으로 돼 있어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 외에도 윤석열 정부 정책에 따라서 주목해볼 만한 업종들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새 정부는 일단 이번 정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정책들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시장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가장 큰 실패 정책은 `부동산`으로 꼽을 수 있죠.

    그래서 대량 주택 공급정책으로 인한 건설 경기 활성화를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문제인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전환 정책, 조세정책 개편을 예고하면서 관련 업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은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건설, 플랫폼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개별 종목들 말고 그런 관련 ETF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또 부동산하면 리츠가 떠오르는데 리츠 투자는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나온 업종 건설이나 원전, 인터넷주 관련 ETF는 운용사별로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개별종목 선택이 어렵다면 ETF로 투자할 수 있지만 어떤 종목의 편입비중이 높은지는 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리츠는 사실 아파트 같은 주거매물보다는 오피스텔, 물류센터 같은 상업자산을 편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새정부 정책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장 종목이나 상품별로 호텔이나 주택을 일부 편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주거자산을 편입한 리츠가 있습니다. 바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인데요

    민간임대주택뿐 아니라 공동 주거공간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리츠의 경우에는 `정책 수혜주`라기보다는 금리인상기 적절한 투자처로 생각하시는게 좋은데요.

    안정적인 배당이 있고, 실물자산에 투자하다보니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때 투자 자산을 국내로 한정 짓지 말고 분산투자 측면에서 해외시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 특히 이제는 한국시장에만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장기투자를 권유하기에는 일반주주의 이익과 대주주의 이익이 두루 공정하게 보호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적절한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보면 지난 10년간 한국시장이 반정도밖에 안됩니다. 성장성에서도 미국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새 정부 정책 수혜 종목들을 보실때는 공약 내용이 실제 정책으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하시면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고요.

    이제는 글로벌시대이니 만큼 새 정부 정책 수혜주만 볼 것이 아니라 해외 변수들도 꼼꼼히 체크하시면서 해외 투자 상품들도 같이 보시는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네,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넓혀 봐야한다는 점까지 정리해봤습니다.

    네,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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