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해도 걱정...7만원 넘으면 대기매물만 30조"

정경준 기자

입력 2022-04-08 19:14   수정 2022-04-08 19:14



    <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역대급 호실적 발표에도 이렇다할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 7만원대 이상의 잠재적 대기매물만 30조원으로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이 나오더라도 물량 부담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삼성전자의 주당 평균가격은 7만2,560원.

    현재 삼성전자 주가 6만7,8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손실구간입니다. 평가손실률은 6%가 넘습니다.

    1분기 역대급 호실적에도 주가는 이렇다할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겹겹이 쌓인 매물대를 감안하면 앞으로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는 점입니다.

    반등이 나오더라도 물량 부담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적이거나 상당 기간 기간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가격대를 살펴보면 상당수가 8만원대에 집중돼 있는데 그 금액만 17조7천억원에 이릅니다.

    주당 8만원대에 사들여 아직 팔지 못하고 갖고 있는 물량이 17조7천억원이라는 겁니다.

    7만원대에 사들여 아직 팔지 못한 물량 역시도 13조8천억원으로 이들 가격대에서만 잠재적 매물이 30조원이 넘는 셈인데, 물량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이들 잠재적 매물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개인투자자의 갈증도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강세가 이어지다 보니까 외국인 수급이 계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이 가팔라지고 양적긴축 속도도 빨라지는 상황이다 보니 당분간 외국인 수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51.4%로 지난해 초 55%대에서 줄곧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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