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없는 정치뉴스 재미없어 안봐요"...美 시민들, 뉴스채널 외면

입력 2022-04-13 11:27  


`이슈메이커` 도널드 트럼프가 정치판을 떠나면서 미국 정치 뉴스의 시청률도 떨어진 가운데,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뉴스 채널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스채널 CNN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CNN은 스타 진행자 영입부터 홍보까지 CNN+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쟁사인 폭스 뉴스의 간판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를 비롯해 케이시 헌트, 앨리슨 로만, 스탠리 투치 등 스타 진행자들을 영입했고 스트리밍 서비스 홍보에 약 2억 5천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또 콘텐츠 차별화를 꾀했다. 하루 8~12시간에 달하는 라이브와 오리지널 시리즈 제공을 통해 단순 뉴스 전달이 아닌 기획성 뉴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CNN+ 최고디지털책임자 앤드루 모스는 “뉴스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닌 차별화한 기획 기사를 제공하겠다”라며 “기후 변화, 우주 과학, 인종과 정체성 등 깊이 있는 주제에 관한 기획성 뉴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하여 일방적인 뉴스 이상으로의 도약을 위해 시청자와의 대화형 Q&A 세션을 제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에도 CNN 플러스의 시청률은 저조하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 2주가 지났지만, 하루 시청자 평균은 1만 명도 채 되지 않는다.

시청률이 저조한 데에는 CNN을 비롯한 뉴스 전문 채널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슈메이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정치 뉴스에 대한 관심도 떠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폭스뉴스, CNN, MSNBC 등 미국의 주요 뉴스 전문 채널 시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나 감소했다.

CNN+는 운영 첫해 미국에서 약 200만 명, 4년 차에는 1,500만에서 1,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은 바 있으나 외신들은 목표치 도달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CNN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지 불과 2주밖에 흐르지 않았다. 우리는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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