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을 찾아 사측에서 임금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노조와의 소통과 상생을 말로만 떠들지 말고 조합의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의 결단이 없으면 노조는 더 큰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 교섭단은 지난달 18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DS 부문장을 만났지만 별다른 임금협상 진전이 없었다.
사측은 `급여체계 개선`와 `휴식권 보장` 2가지 안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기본급 정액 인상과 성과급 지급 기준 개정,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유급휴일 5일 신설 등이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경계현 대표이사도 결정할 수 없다면, 이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다"며 "이 부회장의 답변이 올 때까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대화를 재개할 때까지 우리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2021년도 임금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매일 이 부회장 집을 찾아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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