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의결…오후 합당선언

입력 2022-04-18 10:31   수정 2022-04-18 11:27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당은 이날 오후 합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월23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공식 창당한 국민의당은 이로써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합당`되게 됐다.

앞서 국민의당도 오전에 당 대표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통의동 집무실에서 최고위를 열어 국민의힘과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오전 8시30분에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가 열렸다"며 "안건은 국민의힘과 합당의 건 및 회계보고가 상정돼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후에 합당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당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되는 형태로 이뤄지면서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통합 정당 대표도 이준석 대표가 그대로 맡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은 비례대표 권은희 이태규 최연숙 의원 3명으로, 이들은 국민의힘으로 소속 정당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 의석 수는 110석에서 113석으로 늘게 된다.

다만 이 가운데 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국민의힘-국민의당 간 합당에 반대하며 `의원직 제명`을 요구해온 만큼, 추후 국민의당에서 제명되는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있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탈당할 경우에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대선을 엿새 앞두고 윤석열, 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선 직후 양당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양당이 국민의힘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노용호 총무국장과 국민의당 유주상 사무부총장, 구혁모 최고위원, 노진웅 조직국장 등으로 구성된 `3+3 실무협상단`을 꾸려 협의를 진행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 때 `공동 정부` 구성에 합의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에 합류해 의원들과 교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내년에 이준석 당 대표의 2년 임기가 만료된 뒤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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