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심층분석 GO WEST > 전체목록

'OTT 황제' 넷플릭스 위기론…가입자 감소 돌파구는? [GO WEST]

입력 2022-04-20 19:15   수정 2022-04-20 19:16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 어떤 이야기 전해주시나요?

    <기자>
    지난 밤에는 미국 증시에서 OTT의 황제가 좌절하고야 말았습니다.

    넷플릭스의 1분기 가입자가 2억 2,164만명으로 전분기보다 20만명 줄어든 건데요.

    11년 만에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외에서 25.61%나 떨어졌습니다.

    가입자 감소 시그널이 넷플릭스 쇠퇴의 시작일지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넷플릭스 위기설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주가가 25% 넘게 빠진 거군요.

    넷플릭스 위기설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주목할 포인트를 좀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첫 번째 포인트는 “계정 공유 멈춰!”입니다.

    <앵커>
    계정 공유를 하지 말라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끼리만 4인까지 계정을 공유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데요.

    4인을 넘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계정이 공유되고 있다는 거죠.

    실제로 이번 가입자 수 감소의 주 요인으로 계정 공유가 꼽히고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1억 가구 넘게 다른 계정을 통해 넷플릭스를 시청 중”이라고 추산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로 인한 성장세 둔화를 막을 방안을 고안 중입니다.

    <앵커>
    어떻게 막는 건가요?

    <기자>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보다 적은 추가 요금만으로도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과도 계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1억 가구가 계정 공유로 넷플릭스를 애용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금액으로 추가 실적,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정책은 지난해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요.

    코스타리카에서는 2.99달러 칠레에서는 2.97달러, 페루에서는 2.11달러를 내면 최대 2명까지 계정 공유가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점차 더 확대한다는 겁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포인트는 “푸틴이 또?”입니다.

    러시아 리스크가 넷플릭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건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넷플릭스는 러시아 현지 서비스를 중단했는데요. 러시아 가입자 70만명을 강제로 탈퇴 처리한 겁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 리스크가 분명 있었지만 일본,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선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가입자가 줄고 있는데요.

    미국과 캐나다는 넷플릭스 가입자 기준으로 최대 시장인데 여기서만 60만명이 줄었고 유럽에서도 가입자가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넷플릭스가 최근 가격 인상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가입자가 줄어들자 넷플릭스는 광고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광고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1~2년 내에 광고 버전 상품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넷플릭스도 광고가 있는 버전이 등장할 수 있다는 거네요.

    마지막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마지막 포인트는 ‘결국 콘텐츠’입니다.

    넷플릭스가 결국은 콘텐츠 경쟁력으로 싸우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로 키워온 노하우와 투자금 확보로 콘텐츠 역량 강화에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넷플릭스는 미국과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구독 가격을 높여 세계 다른 지역 콘텐츠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오징어게임 등 로컬 콘텐츠를 살려 앞으로도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가겠다는 겁니다.

    월가의 전문가들도 현재 넷플릭스가 마주한 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투자회사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 매튜 해리건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서 회원수 확대와 가격 인상 수용력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톡차트닷컴의 데이비드 켈러 전략가도 “오늘의 넷플릭스 보고서는 넷플릭스 주가가 장기간 강세를 보이기에는 어려울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OTT 황제 넷플릭스의 위기 상황에서 콘텐츠주들의 향방은 어떻게 전개될지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