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떠나자 실적 '뚝'…"잔치는 끝났다"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4-28 19:06   수정 2022-04-28 19:06



    <앵커>

    국내외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증권업 실적에도 이미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던 작년과 비교하면 증권사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입니다. 주가도 연달아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찬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2,600선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올 들어 10% 이상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줄었습니다.

    지수하락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면서 지난해 역대급 수익을 거뒀던 증권사 실적도 `반토막` 났습니다.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악재는 더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그동안 채권 보유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는데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운용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백두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트레이딩 쪽에서 실적이 감익한 부분 들 수 있겠습니다. 전 분기 대비 전체 (채권) 운용 손익이 500~800억 정도 감익이 나올 수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주가도 곤두박질 쳤습니다.

    가장 충격이 컸던 NH투자증권은 1분기 어닝 쇼크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나란히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다음 달 실적 발표를 앞둔 증권사들은 1분기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20~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할 경우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 이외에 별다른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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