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 변동 폭을 2,570∼2,820으로 제시하면서 월초 비중 확대를 권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2일 "코스피는 이달에 긴축 강화 등 악재 선반영과 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들로 상승 반전해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신이 기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전 세계 경기회복과 맞물려 코스피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달러 약세, 원화 강세 반전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 코스피가 전 세계 증시 대비 추가 상승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과 양적완화(QT) 시행, 자이언트 스텝(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연초 이후 전 세계 증시는 가격과 기간 조정을 통해 불확실성 변수, 악재들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이달 국내 증시는 악재 무게감을 덜어내는 국면으로 중기 추세 반전 국면에서 마지막 진통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오는 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계기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우려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고, 오는 11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고 물가 정점 통과 시그널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도 점진적인 봉쇄조치 완화와 경기 불확실성에 상응하는 부양책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달 중순 이후 물가의 정점 통과를 확인하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생기면 달러 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흥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 강세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부터 변동성을 활용해 반도체, 자동차 등 분할 매수를, 2,500선에서 2차전지, 인터넷 변동성을 활용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각각 권한다"며 최선호 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을 제시하고 위드 코로나 수혜주는 옥석 가리기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