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아빠·남편 찬스`에, `방석집 박사학위 심사` 논란까지 빚었던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스스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정부 내각 1기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로, 윤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자로 지명한 지 21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오늘(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출근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으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밝힌 그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3일 윤 당선인은 김 후보자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와 교육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 딸까지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이른바 `아빠, 남편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과 성폭력 교수 옹호 논란이 터진 데다 최근 제자 논문 짜깁기에, 이른바 `방석집`으로 불리우는 유흥업소에서 제자의 박사학위를 심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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