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별세한 영화배우 강수연의 장례가 영화인장(葬)으로 치러진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강수연과 인연을 맺었던 영화인들은 이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강수연의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2015∼2017년 강수연이 집행위원장을 맡을 당시 부산국제영화제를 함께 이끌었던 김동호 전 이사장이 맡았다. 김 전 이사장은 강수연이 출연한 마지막 영화로 기록돼 있는 단편 `주리`(2013)를 연출한 인연도 있다.
강수연의 대표작 `씨받이`와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 `고래 사냥 2`의 배창호 감독,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 메가폰을 잡은 임상수 감독,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을 함께 한 정지영 감독 등이 장례위원회 고문을 맡았다. `고래 사냥 2` 제작자 황기성도 이름을 올렸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함께 찍은 박중훈, `고래 사냥 2`·`베를린 리포트`에서 호흡을 맞춘 안성기를 비롯해 김지미·박정자·신영균·손숙 등도 고문으로 장례위원회에 참여한다.
장례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빈소를 차리고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영결식은 11일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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