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가요계에 이어 예능계도 접수했다.
지난 9일 밤 9시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토니안, 앤디, 천명훈, KCM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5.2%(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다행`은 무려 10주 연속으로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에 우뚝 섰다.
`안다행`은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3%(닐슨, 수도권)의 시청률로 월요 프로그램 전체 1위,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모두 휩쓸었다. `레전드 1세대 아이돌`들의 조화가 팬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의 추억과 웃음을 동시에 책임졌다는 평이다.
이날 토니안, 천명훈, KCM은 무인도 생활 이튿날에도 풍족한 식사를 마쳤다. `예비 신랑` 앤디 덕분에 누룽지, 진달래 튀김, 비빔국수로 스페셜한 아침을 맞았다. 앤디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사이 토니안과 천명훈은 탄 누룽지를 모닝커피 대용으로 마시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앤디는 그라데이션 분노를 표출해 `앵그리 앤디`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네 사람은 밭에서 달래를, 갯벌에서는 조개와 피조개, 꼬막을 수확했다. KCM의 폭주로 주꾸미를 대량으로 잡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주 `저질 체력`으로 큰 웃음을 안긴 토니안은 이번에도 갯벌에 발이 묶여 허당 매력을 선사했지만, 사투 끝에 대왕 키조개를 발견해 환호를 자아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섬인 만큼 발견하는 족족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하는 해산물들 역시 `안다행` 속 관전 포인트로 다가왔다.
저녁에는 주꾸미 돌판구이, 주꾸미 달래 볶음, 주꾸미 튀김 등 주꾸미 코스 요리로 시각, 청각을 모두 자극했다. 특히 앤디는 멤버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밤낮없이 요리를 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주꾸미 달래 볶음 요리에 몰두하고 있는 앤디를 둘러싼 토니안, 천명훈, KCM의 모습은 시청률을 6.7%(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마치 사냥에 나선 하이에나들 같아 폭소를 유발한 것. 또 네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맛깔난 먹방으로 보는 이들까지 배부르게 했다.
시청률 1등 공신 `빽토커` 박준형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준형은 과거 1세대 아이돌들의 라이벌 구도는 물론 비밀 연애, 활동 비하인드 등을 전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아간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본격 `내손내잡`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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