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며 대만 점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교훈 삼아 대만을 효율적으로 점령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대만을 향한 중국의 위협이 2030년까지 극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에이브릴 헤인즈(Avril Haines)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대만을 향한 중국의 칼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국의 대만 점령 계획을 가속화시키진 않았지만, 군사 전략을 정립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정보국의 조사 결과 중국이 대만을 효율적으로 점령하기 위해 군사를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각종 경제 제재를 통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목격했을 것"이라며 "대만 점령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정도 떨어졌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스캇 베리에(Scott Berrier)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중국의 군사 전략 변화에 주목했다.
베리에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효과적인 군사 리더십, 소규모 전투 부태의 필요성 등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대만을 효과적으로 점령하기 위해 기존 군사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이 전쟁을 통해 대만을 점령할 것 같진 않다"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군사 충돌보단 평화적인 접근법을 택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군의 전력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국이 예상보다 상대하기 훨씬 더 까다로운 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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