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두 자릿수 뛴 美 생산자물가…암호자산 우려 지속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5-12 22:50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 모두 하락세를 보였죠. 시장에서는 매도심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1년 전보다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비 상승률은 0.5%로 집계됐습니다. 3월의 전월비 상승률인 1.6%보다 많이 낮아졌는데요. 4월은 3월보다 유가가 하락한 구간이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그래도 유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은 기업의 비용 압박을 걱정해온 시장에는 다행스러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근원 PPI는 전월비 0.4%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인 0.6%를 밑돌았습니다. 고용지표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3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보다는 소폭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고용 부문에서는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술주들을 힘들게 했던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 역시 주목해볼 부분입니다. 현재 연 2.83%선까지 내려왔고요, 국제유가도 하락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날보다 0.8% 하락하며 배럴당 10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프리마켓에서부터 움직인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S&P 500 기업 거래 상위 10개 종목들이 모두 상당한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량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애플인데 주가가 2.5% 넘게 하락했고요, 이들 거래 상위 종목 가운데는 포드의 주가 흐름이 눈에 띕니다. 웰스파고가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두 단계 낮췄는데요. 웰스파고는 올해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의 이익이 정점을 찍는 해가 될 수 있으며,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회사의 이익이 잠식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포드는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서 암호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테라와 루나 코인의 폭락은 월스트리트저널에까지 실렸습니다. 현지 시간 새벽에는 1달러와 같은 가치를 지니도록 설계된 또다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마저 달러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두이노가 나서서 테더는 테라와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다, 중앙 집중형 방식이다, 이렇게 설명하면서 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가격 그래프를 보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코인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들려옵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39%, 이더리움은 4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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