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민간아파트 임대료가 4월까지 1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금융전문 매체 비즈니스 타임즈에 따르면 싱가포르 민간아파트 임대료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15% 상승했고, 정부 공공주택개발국이 임대아파트 형태로 운영하는 HDB아파트 임대료도 22개월째 상승해 전년비 14%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연결하는 코즈웨이 다리 근처 25구역과 북부 크란지와 우드랜즈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는 1년 새 44% 이상 올랐는데 중간 값은 한달에 약 3450싱가포르달러(한화 약 317만원)에 달했다.
비즈니스 타임즈는 업계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오히려 아파트 임대 수요가 더욱 늘었고, 반대로 각종 방역 통제로 인한 건설 지연 등으로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려 임대료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홍콩을 비롯한 지역의 도시국가들이 국경문을 재 개방하고 업무 이전 등 교류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아파트 임대료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주거용 부동산은 ▲무주택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장기 임대아파트 형태인 공영주택 HDB Flat(현지명, HDB), ▲고급아파트형 민영주택 콘도미니엄(Condominum/Apartment, 현지명 콘도) 그리고 ▲택지를 갖는 주택(Landed House)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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