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1분기 매출 1597억원…전년비 21%↑

박승원 기자

입력 2022-05-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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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이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이며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16일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19% 감소했다.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가 그룹의 성장을 리드했고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휴온스메디텍과 보툴리눔 톡신 전문 기업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게 휴온스글로벌의 설명이다.

실제 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14% 줄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도하는 뷰티웰빙사업부문이 2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탁과 전문의약품이 각각 19%,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웰빙사업부문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시장을 리드하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일 브랜드로 매출 95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냈고, 프리미엄 고함량 비타민 `메리트C`와 체지방감소기능성 다이어트 보조제 `살사라진`이 라인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소비층을 흡수, 건강기능식품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탰다.

수탁사업은 점안제 수주 물량 증가, 전문의약품사업은 해열, 소염·진통제 수요 증가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의료기기사업에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가 신규 매출로 유입되면서 약진했다.

휴메딕스는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6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3% 증가했다.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마스크 의무화 완화 기대감에 따른 미용 니즈가 증가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으로 대표되는 에스테틱 사업과 점안제 위탁생산(CMO)사업이 각각 26%, 18%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휴온스메디텍, 휴베나,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기타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2월 출범한 휴온스메디텍은 1분기 매출 175억원을 달성했고 휴베나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각각 66억원,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한 배경으로 주력 자회사 휴온스의 광고선전비 등 일시적 판관비 증가와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자회사가 투자한 기업의 시가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 2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현금 유출은 없다고 덧붙였다.

휴온스그룹은 새 도약을 책임질 미래 전략 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 사업을 낙점하고 세 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및 경영효율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는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시켰고, 2월에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 휴온스메디텍을 출범했다. 나아가 휴엠앤씨는 오는 7월 휴베나를 흡수합병해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도 휴온스그룹은 올해 전 계열사에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단행했다. 책임경영 실천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함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1분기에는 주요 품목들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타깃을 흡수하고 선택권을 넓혀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경영효율화, 수익성 향상, 매출 시너지 증대를 위한 자회사 합병 절차가 오는 7월 마무리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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