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힘?'…용산 나인원한남·한남더힐 '85억'

입력 2022-05-17 10:54   수정 2022-05-17 11:00


대통령 관저가 들어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들이 올해 서울에서 최고 매매가를 쓰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에서 실거래가 등록된 아파트 중 최고 매매가는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8953㎡(8층)와 한남더힐 전용 235.312㎡(6층)가 기록한 85억원이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21㎡(9층)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22층)가 8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24층)는 78억5천만원에 매매돼 고가 아파트 상위 다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아파트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은 모두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발표된 지난 3월 20일 이후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나인원한남은 대통령실 이전 발표 직후인 지난 3월 24일, 한남더힐은 지난달 26일에 계약서를 썼다.
두 단지는 장관과 군 지도부의 공관이 몰려 있는 `공관촌`과 인접해 있고, 다수의 대기업 총수와 연예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통령 관저가 들어서는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과도 매우 가깝다.
한남동은 8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를 보유한 동네이기도 하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최고가 매매로 이름을 떨쳤고, 지난해에는 같은 동에 있는 파르크한남 전용 268.95㎡(2층)가 12월 13일 120억원에 팔리면서 아파트 최고 매매가 1위로 올라섰다.
서울에서는 올해 들어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의 최고 매매가 또한 한남동에서 나왔다.
라테라스한남은 지난 2월 15일 전용 244.22㎡(3층)가 100억원에 매매 계약을 쓰면서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연립주택 매매가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업계는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용산시대 개막과 맞물려 한남동이 가진 고급 주거지 이미지가 더욱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 시세 통계에 따르면 용산구의 주택가격은 지난 2월(-0.02%) 21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대선이 있었던 3월(0.06%) 다시 상승 전환된 뒤 4월(0.15%)에는 오름폭이 더 확대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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