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 착수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5-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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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LiDAR)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7일 고정형 라이다 센서전문업체인 에스오에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오에스랩은 산업·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로 현재 고해상도 2D·3D 라이다를 산업용 로봇, 항만 보안 부문 등에 판매 중이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하는 전용 고해상도 3D 라이다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MobED)`를 비롯해 모바일 로봇의 자율주행 성능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를 소형화하면서도 단거리 물체 인식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불규칙한 노면 위와 장애물 사이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2년에 걸쳐 협업한다. 현대차그룹은 모바일 로봇 하드웨어 설계 기술과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에스오에스랩은 최첨단 3D 고해상도 라이다 설계 기술과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 모바일 로봇에 최적화된 3D 라이다를 탑재함으로써 택배와 배달, 1인용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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