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여신’ 강한나, 다채로운 캐릭터와 함께 사극으로 꽃 피운 연기력

입력 2022-05-18 10:20  




배우 강한나의 연기력이 만개했다.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분방함에 선천적인 영민함, 주위 사람들을 아우르는 따듯함까지 모든 걸 갖춘 유정 역을 맡은 강한나는 단아한 한복 자태로 찰떡같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섬세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쟁쟁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극중 박계원(장혁 분)은 이태(이준 분)가 연모하는 여인이 유정(강한나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중전 간택에 내보낼 자신의 질녀로 유정을 내세웠다. 이때 거짓으로 궁에 들어가 숙의로 남게 되는 과정까지 유정의 대범하고 영민한 대처는 권력의 중심인 박계원마저도 감탄하게 했다.

박계원이 좀도둑을 핑계 삼아 유정을 불러들인 장면이나 몸의 점을 살피도록 놓은 덫을 피해 간 기지가 일례. 강한나는 흔들림 없이 강한 눈빛과 결연한 표정, 똑 부러지는 목소리 등을 통해 캐릭터를 표현해내고 있다. 이는 자신의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포함하고 있기에 뭉클함을 안기기도.

이렇게 주위 사람들을 소중히 대하는 면모 또한 강한나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 죽림현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궁에 들어간 것은 물론 본인 때문에 고초를 당한 나인들을 치료해 주는 등 따듯한 성품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말투와 깊은 눈빛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게 된 이유인 이태와의 관계에서는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리고 있다. 왕인 줄 모르고 연모하던 시절, 먼저 고백하고 청혼하는 자유분방한 모습과 설레고 애틋한 눈빛은 보는 이들까지 두근두근하게 했지만 정체를 알고 난 후 애증 섞인 감정과 슬픔을 억누르는 절제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의 감정을 이입시키며 설득력을 높였다.

이렇게 회차가 거듭될수록 빛나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강한나.

지난 17일 방송된 ‘붉은 단심’ 6회에서는 자신을 연모하나 지켜줄 수 없다는 이태의 마음을 이해하고 궁을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극 말미 궁에 남아 전하의 여인으로 살기 위해 중전이 되겠다는 유정의 모습에 또다시 펼쳐질 캐릭터의 변주를 그려나갈 강한나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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