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석학 루비니 교수 "경기침체 가능성 60% 이상" [2022 GFC]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5-19 12:57   수정 2022-05-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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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내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
공급망 붕괴 해결 과제

"경착륙 가능성이 60% 이상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 2년 이내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석학 중 한 명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 스턴 경제학 교수가 선진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19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선진국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이런 노력이 물가를 잡을 순 있어도,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경착륙이란 활기를 띠던 경기가 갑자기 침체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것을 말한다.
루비니 교수는 경착륙의 이유로 `공급망 붕괴`를 지목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생산 비용이 높아지면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공급 쇼크가 계속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동시에 경기도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등 신흥국 경기 전망과 관련해선 자본 유출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빅스텝과 같은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신흥국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자본유출로 신흥국 통화가 약해지면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이는 원자재 순수입국인 한국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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