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10분 동안 통화하며 안부와 덕담을 주고 받았다.
문 전 대통령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서 저녁 6시 52분부터 약 10분 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에 대한 환영 인사와 함께 "퇴임 인사를 직접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통화를 할 수 있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에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국제 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자 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보내준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에는 서훈 전 안보실장과 최종건 전 외교부1차관이 배석했다.
(사진=윤건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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