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 "내 아들도 가상화폐 투자...전재산 잃는 사람 늘어"

입력 2022-05-23 09:47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가상화폐 규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가상화폐 투기로 전 재산을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네덜란드 TV에 출연해 가상화폐에 대한 자신의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어떠한 가치도, 근거도 없는 상품"이라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서 "투자자들이 어떤 위험에 처할 수 있을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평생 모은 돈을 가상화폐 투기로 날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가상화폐와 다르게 디지털 유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유로는 유럽중앙은행이 직접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라며 "유럽중앙은행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와는 결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가상화폐 투자는 자유지만 투자 뒤에 따라오는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나와 다르게 내 아들이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지만 막아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 오른 30,199.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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