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66.20원
국내증시 상승세가 3거래일 만에 막을 내렸다.
25일(현지시간)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은 가운데 중국의 경기 침체와 연준의 긴축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투자은행 UBS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4.2%에서 3.0%로 하향 조정한 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 등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1포인트(1.57%) 하락한 2,605.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포인트(0.22%) 내린 2,641.56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6억 원, 2,816억 원 팔아치웠고 개인이 5,827억 원어치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11%)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2.06%), SK하이닉스(-3.98%), 삼성바이오로직스(-1.34%), 삼성전자우(-1.50%), NAVER(-4.14%), 삼성SDI(-4.26%), 현대차(-1.60%), LG화학(-0.74%), 카카오(-2.77%)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2포인트(2.10%) 내린 865.0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901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 원, 1,31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이 3.61% 급락한 가운데, 엘앤에프(-3.11%),셀트리온헬스케어(-1.87%), HLB(-3.64%), 카카오게임즈(-1.87%), 펄어비스(-1.64%), 셀트리온제약(-1.91%), 천보(-2.50%), 리노공업(-3.67%), 위메이드(-3.43%) 등이 내렸다.
특징주로는 말레이시아에서 닭고기 수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마니커(+13.83%), 하림(+3.75%) 등 육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전일 대비 2.10원 오른 1,266.20원에 마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