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안보현, 첫 출장부터 씨름부와 대결…“이런 프로그램인 줄 몰랐어요”

입력 2022-05-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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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이어 이번에는 예능 접수다. 배우 안보현이 ‘백패커’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안보현이 지난 26일 방송된 tvN 새 예능 ‘백패커’에서 극한의 첫 출장을 떠났다. 첫 출장지는 전라도 정읍으로 22명의 초, 중,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씨름부에게 무제한 패스트푸드를 제공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안보현은 시간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발휘해 멤버들과 함께 미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재료를 사기 위해 시장에 방문한 안보현은 “이게 시장일까…?”라고 말하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한 탓에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것. 주부들의 스타답게 인기가 폭발한 백종원의 옆에서 일일 매니저가 된 안보현은 계속해서 지도를 체크하고 꼼꼼히 재료를 체크하는 등 디테일한 면모를 선보이며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안보현은 운동부 선배답게 씨름부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캐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오후 운동을 마친 뒤 밥을 먹는 게 얼마나 기대되겠냐며 맛있게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더욱 힘을 내기 시작한 안보현은 짐 나르기에 최적화된 삼두와 전완근을 자랑하며 감자 한 박스와 양파를 거뜬히 드는 야성미를 보여주기도.

장을 보고 오니 남은 시간은 단 2시간뿐. 안보현은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이라 아직은 미숙하지만 맡은 일을 군말 없이 모두 해냈고, 이어 본격적으로 한라봉 에이드 만들기에 도전했다. 60개의 한라봉을 씻어서 껍질을 까야 하는 상황에 ‘멘붕’이 몰려온 것도 잠시, “제주도에 온 거 같아요. 한라봉 농장 아닌가 이 정도면?”이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딘딘이 만든 햄버거를 받은 안보현은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세트를 준비했다. 사진에 담고 싶을 만큼 예쁘고 신선한 햄버거 세트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에서부터 빨간 쟁반, 햄버거 박스 등을 가져온 것. 또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주변을 정리하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이전에 볼 수 없던 매력을 보여주며 ‘백패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곧 아이들이 몰려오는 상황. 안보현은 종료 시간이 임박한 와중에도 아이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테이블에 붙어있는 카메라를 떼고 아기자기한 식탁보를 깔았다. 식당에 아이들이 찾아오고 마음이 급해진 안보현은 ‘손이 부족하다’를 외치며 테트리스 조립하듯 햄버거 세트를 예쁘게 담아냈다. 안보현표 무한 리필 한라봉 에이드도 인기 폭발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보현이도 뭐 소리 없이 강한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출장을 마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안보현은 “친구들이 소년체전을 앞두고 있단 말이죠. 선발은 5명이 됐지만 선발되지 않은 친구들의 마음도 잘 알고, 선발된 친구들의 마음도 너무 잘 알거든요. 같이 공존하는 그 공기도 달라요. 그런 걸 너무 잘 알다 보니까 먹고 싶었던 걸 먹는 것도 영향이 큰 거 같고… 전 찡함이 되게 컸어요”라며 운동부 선배로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안보현은 ‘요리 예능 첫 고정 출연’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부지런하고 꼼꼼한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미션이었지만 주어진 일을 묵묵하게 해내는 강인함과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백패커’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 다음 주 방송에서는 험준한 산을 오르고 장작을 패는 등 극한에 처한 상황이 예고되며 또 어떤 좌충우돌 미션이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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