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月 예능 동시간대 1위 13주째 '독주'…허재→김민수, 농구팀 집안싸움 ing

입력 2022-05-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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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 거물급 스타들이 예능계까지 접수했다.

지난 30일 밤 9시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허재, 현주엽, 문경은, 강병현, 김종규, 김민수의 농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안다행`은 5.1%(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무려 13주 연속으로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독주를 보여줬다. 농구계 선후배이자 동료였던 이들이 `안다행`을 통해 재치와 입담을 발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날 허재, 현주엽, 문경은은 `농구인의 섬` 농도를 결성했다. 세 사람은 야도팀에게 지지 않기 위해 후배 농구선수 `원픽` 강병현, 김종규, 김민수를 초대하며 최강 라인업을 자랑했다. 농도팀 6인은 힘, 열정, 생활력에 누구보다 지지 않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내손내잡`을 보여줬다.

허재, 현주엽, 문경은은 농도 이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먼저 세 사람은 해루질에서 성게, 꽃멍게, 돌멍게를 수확하며 이장의 자격을 입증했다. 특히 활약이 저조했던 허재는 현주엽이 발견한 해산물을 몰래 갈취해 몸싸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치하면서도 피 튀기는 세 사람의 냉정한 싸움이 안방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건드렸다.

첫 번째 식사 역시 이장 후보별로 준비했다. 농도에서도 `주쿡박스`를 오픈한 현주엽은 김종규와 멍게비빔밥, 성게알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청결 대장` 문경은은 김민수와 깔끔한(?) 맛이 배가된 멍게 물회를 완성했다.

풍족한 두 팀과 달리 해루질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몇 개 없는 성게로 요리를 시도하고, 냄비밥을 준비하는 허재와 강병현의 모습은 시청률을 6.0%(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에 올랐다. 그 와중에 두 사람은 밥을 태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렇듯 세 팀은 평등의 섬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계급 사회의 `내손내잡`을 보여줬다.

청년회장을 차지하기 위한 강병현, 김종규, 김민수의 승부도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계급장 떼고 초접전을 벌인 후배 3인방 중에서는 현주엽의 맹활약으로 김종규가 `금수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허재팀 강병현은 현역 선수 시절만큼 빠른 순발력을 발휘, 현주엽팀과 문경은팀의 해산물을 낚아채고 허재가 태운 누룽지를 맛있게 먹는 등 긍정 파워를 드러냈다.

한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허재, 현주엽, 문경은의 이장 쟁탈전과 그 결과는 오는 6월 6일 밤 9시 MBC `안다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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