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2"…감동의 축구장 '카드섹션' 돌아온다

입력 2022-06-01 12:21   수정 2022-06-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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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열리는 한국-브라질전에서 `3면 카드섹션`의 장관이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부터 개최하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에서 관중들이 펼쳐 보일 카드섹션 문구를 1일 공개했다.
벤투호의 평가전 4연전의 첫 경기인 브라질전은 관중석 3면을 카드섹션으로 채우기로 했다.
본부석 건너편 동쪽 스탠드에 새겨질 메인 문구는 `어게인(AGAIN) 2002`로 정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 경기 때 `붉은악마`가 선보였던 카드섹션 `AGAIN 1966`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다.
북쪽 스탠드에서는 태극기를, 남쪽 스탠드에서는 2002년 당시의 응원 티셔츠 슬로건 `비 더 레즈!(Be the Reds!)`에서 따온 `위, 더 레즈!(We, the Reds!)`를 카드섹션으로 표현한다.
현충일인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전 카드섹션 문구는 `기억해 유(YOU)`다.
다음날인 7일이 사망 1주기가 되는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3년 전 유명을 달리한 핌 베어벡 2002년 대표팀 수석코치를 비롯해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과 모든 순국선열을 `YOU`로 지칭해 추모하는 뜻을 담았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파라과이전 문구는 `GO! KOR 22!`다. 경기 날짜가 한일 월드컵 미국전과 같은 6월 10일임에 착안해, 당시 붉은악마가 펼친 카드섹션 문구 `GO! KOR 16!`을 빌려왔다.
그때는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자는 뜻에서 22로 바꿨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집트전 카드섹션 문구는 한일 월드컵 때처럼 한마음으로 뭉쳐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자는 의미로 `우리 다시 함께`로 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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