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슈퍼스타트' 출범…3년간 스타트업 300개 키운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22-06-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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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왼쪽에서 다섯번째)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왼쪽에서 열번째)GS벤처스 허준녕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그룹은 앞으로 3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유망 스타트업 3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지난 8일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를 개최하고, ‘슈퍼스타트’ 브랜드 출범과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고 오늘(9일) 밝혔다.

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들에 LG 계열사들을 비롯해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을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LG는 슈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사업화 검증 전용 공간을 마련했으며,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를 통해 법무와 구매, 재무, 인사 등에 대한 자문도 지원한다.

LG그룹은 이번 슈퍼스타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0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하반기 중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달 말부터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듯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 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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