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4조 적자"…국민연금, 한전 지분 10%로 확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6-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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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전 대량주식취득신청
승인시 3년간 지분 3.44%→10%로 확대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2025년까지 한국전력 주식 보유비중을 최대 10%까지 늘릴 전망이다.

10일 한국전력공사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우량기업의 지분확대를 위해 한전 주식 4,212만여주를 추가로 취득하겠는 내용의 대량주식취득승인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한전은 자본시장법상 공공적 법인으로 국민연금이 3% 초과 지분을 보유하려면 금융위 승인을 거쳐야 한다.

국민연금측은 "기금운용 의사결정에 따라 시장가로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 주식 취득은 금융위 승인 후 3년간 진행되며 주식 매수를 공시대로 완료할 경우 한전 지분율은 현재 3.44%에서 10%까지 높아진다.

증권가는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7조 8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 대규모 적자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24조원으로 추정된다"며 "kWh당 10원 이상 전기요금 인상 없이 2022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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