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우크라이나 곡물…"육로로 수출길 모색"

입력 2022-06-13 07:5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의 해상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인접국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수송 통로를 마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세닉 차관은 "이 루트는 병목현상 때문에 완벽하진 않다"면서도 "그러나 육상통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다"고 말했다.

폴란드로는 철도를 통해 수출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폴란드는 옛소련 출신인 우크라이나와 철로 궤도 넓이가 달라 기차에서 물품을 내렸다가 다시 실어야 해서 물류 작업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루마니아로 통하는 경로는 먼저 철도를 경유해 다뉴브강 항구로 갔다가 다시 바지선에 화물을 싣고 콘스탄차 항구로 향하는 과정이라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세닉 차관은 두 통로를 통해 곡물이 얼마나 수출됐고, 앞으로 얼마나 수송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이어 3번째 수출 육상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발트 국가(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와도 상의했다고 전했다.

세닉 차관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 식량 안보가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곡물 수출국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나가지 못하고 쌓여있는 곡물은 3천만t에 달하며 당국은 막힌 흑해 대신 도로나 강, 철도 등을 통한 수송로를 모색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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