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최고경영자(CEO)인 얀 반에크가 비트코인 25만 달러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반에크 CEO는 "최근 주요 가상화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전망은 여전히 밝아 보인다"면서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25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반에크 CEO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에크는 "제한된 공급량 때문에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 정부 기관 등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제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국가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과거 사람들이 금 대신 은 같은 귀금속에 투자한 것처럼, 앞으로 금, 은 대신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25만 달러를 돌파하며, 금의 시가총액에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몸집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25만 달러를 돌파하는 정확한 시점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며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에크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3만 달러에서 바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반에크는 "지난 2017년 폭락장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90% 가까이 하락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50% 하락한 3만 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0.5~3% 사이가 적당하다면서, 포트폴리오에 넣고 걱정하지 않는 수준의 비중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다만 자신은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는 만큼 3%보다 많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해선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권환을 확보하기 전까지 승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중간선거 기간인 11월 전까지는 승인이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7% 급락한 25,753.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배런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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