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스웨덴 이케아가 러시아 내 공장들을 매각하고 사실상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으로 1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케아사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최근 몇 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업 운영 및 공급망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면서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내) 판매를 재개할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따라 이케아사와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 내 사업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불가피한 조치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러시아 지점의 직원 수를 줄이고, 모스크바주(모스크바 외곽)·레닌그라드주(서북부)·노보고로드주(서북부)·키로프주(중부) 등에 있는 4개 공장 모두를 인수할 새 주인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케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 3월 4일부터 러시아 내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도 중단했다. 동시에 현지 공장의 상품 생산도 멈췄다.
러시아는 이케아에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에 매장 17곳을 운영해 왔다.
이케아의 지난해 러시아 내 매출액은 16억유로(약 2조1천384억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액의 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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