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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에 쏠린 눈···'자이언트 스텝', EU는 왜 긴장할까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6-15 22:59   수정 2022-06-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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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미국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
ECB, 긴급대응회의 개최
뉴욕 증시 3대 지수 상승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였죠. 현지에선 그동안 있었던 금리 논란,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한 공포를 시장이 이제 소화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개장 전 나오는 해석에 대해서는 지금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럴 수 있구나, 이렇게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특히 프리마켓과 다르게 장중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현지시간 오후 2시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가 시장을 움직일, 그리고 앞으로 증시 방향성을 살필 가장 큰 요인이 될 겁니다. 오늘 함께 나올 연준의 경제 전망이 기존에 비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유튜브 채널 한경글로벌마켓라운지를 통해서 FOMC 통역 해설 생중계를 해드릴 예정이고요.

당초 몇 주 전쯤만 해도 기준금리 50bp 인상이 유력해 보였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75bp, 0.75%p 인상입니다. 미국의 물가가 너무 높아서 50bp 인상으로는 인플레이션 통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이 오히려 다행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월가의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50bp에서 75bp로 바뀐 것은 냉혹한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연준의 결의를 반영하기도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개장에 앞서 유럽에선 유럽중앙은행 ECB가 예정에 없던 긴급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이 월가에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건데, 올들어 있었던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국채금리가 높아진다는 건 그만큼 국채를 발행한 나라가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난다는 건데요. 이탈리아 같이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나라는, 미국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높이는 것 자체가 자국 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오늘 나올 기준금리 인상폭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중요한 문제라는 겁니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함께 주요 경제 지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살펴봐야겠는데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어제보다 소폭 내린 연 3.385%선에서 움직이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역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배럴당 11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가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기업들에게 친서를 보내 "정유 마진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며 유가가 급등해온 상황에서 정유 기업들이 이렇게 큰 이윤을 남기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실 만합니다.

한편으로는 금 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는 점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현재 금값은 전날보다 1.04% 오른 트로이온스당 1,831.9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변동성지수 VIX는 하루 전보다 소폭 하락한 32선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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