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격주 금요일 휴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파일럿 형태로 운영될 새 근무제에 따르면 임직원은 임의로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지만, 오후 2∼5시에는 `집중 근무`를 해야 한다.
카카오는 또 새 근무제에서 온라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주 1회 오프라인 만남과 임직원 간 상호 소통을 위한 음성 채널 활용을 권장한다.
앞서 카카오는 실시간 음성 채널에 연결, 주 1회 대면 회의 의무, 오후 1∼5시 집중 근무를 핵심 내용으로 한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5월 30일 발표했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혔으며, 다음날 이를 재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카카오는 다음 달 8일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휴무하는 `격주 놀금` 제도도 도입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격주로 주 4일만 근무하면 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만 3년 근무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30일의 휴가를 제공하는 안식·리프레시 휴가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근무제 파일럿 기간 근무 형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임직원의 의견을 듣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근무 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3년 1월 정식으로 (새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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