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여진구, 참아온 감정 폭발한 오열 엔딩 美쳤다

입력 2022-06-21 09:30  




‘링크’ 여진구가 습관성 설렘 모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 5회에서는 노다현(문가영 분)을 향한 감정을 휴머니즘으로 둘러대는 은계훈(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말과 다르게 노다현을 보살피는 은계훈의 모순된 행동들이 심쿵을 유발했다.

여진구는 노다현이 느끼는 감정에는 선을 긋지만, 자신도 모르게 걱정하고 보호하는 은계훈을 섬세하게 그리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자신도 컨트롤할 수 없는 노다현과의 링크에 속수무책 끌려다니는 은계훈의 감정에 시청자들도 완벽히 링크된 것. 설렘을 유발하다가도, 지화동 주민들에게 보이지 않는 날을 세우는 모습은 긴장감을 높였다. 멜로와 미스터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여진구의 압도적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오랜 세월 참아왔던 감정을 링크 현상과 함께 터뜨리는 오열 엔딩은 여진구의 진가가 빛난 명장면.

이날 은계훈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마음을 바로잡았다. 노다현도 그동안 자신에게 잘해줬던 은계훈의 행동이 ‘동정’이었다는 생각에 실망했고, AI처럼 은계훈을 대하기 시작했다. 동정도 친절도 사양이라는 노다현의 단호함에 말문이 막힌 은계훈은 ‘휴머니즘’이라는 핑계를 댔다.

은계훈은 자신을 좋아하는 노다현의 감정을 느꼈지만, 애써 모른 척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 역시 흔들리고 있었다. 은계훈의 휴머니즘(?)은 노다현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또 장미숙(박보경 분)의 원망을 그대로 받으며 사죄하는 은계훈은 노다현을 슬프게 했다. 노다현이 은계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자, 은계훈의 눈에서도 눈물이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은계훈의 눈물에 놀라는 노다현. ‘링크현상’ 때문인지, 은계훈의 것일지 모르는 감정이 터져 나온 은계훈의 오열 엔딩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했다.

한편, 은계훈은 지화동 주민들에게 자신이 ‘18년 전 그 은계훈’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주민들은 죄라도 지은 듯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범인 꼭 찾아낼 거예요. 꼭 다시 돌아와서 범인도 잡고 우리 계영이 건드린 놈들 다 죽여버릴 거라구요”라고 했던 어린 은계훈의 경고 때문이었다. 은계훈은 주민들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덤덤하게 반응했다. 특히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었다”라는 한의찬(이규회 분)에게 그날의 진실을 묻는 은계훈의 분노, 지원탁(송덕호 분)의 의뭉스러운 행보는 미스터리를 더했다.

여진구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 직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서는 “여진구에겐 사랑이 휴머니즘? 그렇다면 이 휴머니즘 찬성일세~”, “여진구의 휴머니즘에 설레고, 과거의 고통에 아프고., 여진구의 감정에 자꾸만 링크~”, “링크 유발 갓진구 연기에 시간 순삭” 등 호응이 쏟아졌다.

한편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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