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외환위기 고조

입력 2022-06-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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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외환위기 고조





라오스의 외환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라오스는 외환보유고가 감소하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 이미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와 파키스탄이 경험한 전철을 밟고 있다.

유가급등과 현지화 폭락으로 연료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바로 라오스 정부의 부채이다.

Moodys Investors Service는 지배구조 약화, 높은 부채 부담, 외환보유액 부족 등을 이유로 최근 라오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aa3로 강등하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라오스가 보유한 외환은 13억달러인 반면 2025년까지 매년 상환해야하는 부채는 국내 총수입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미국의 높은 이자율 정책으로 인한 개도국 통화의 약세와 수입물가 급등,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은 개도국에게 채무 부담 가중, 취약한 수입, 불충분한 외환보유고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스리랑카는 금년 초 이미 정치,경제적 위기에 빠져 연료, 식량, 의약품 등을 수입할 수 없게 되었고 채무 불이행과 외화 마련에 허덕이게 되었다.

라오스는 일당제로 운영되는데, 집권당인 인민혁명당이 현재 위기에 대처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라오스의 공공부채는 145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이 중국에 진 빚이다. 지난해 12월 운영이 시작된 China-Laos railway(59억달러)에 라오스의 지분은 30%로 라오스 정부는 지분 투자금을 중국에 의존하였다.

라오스의 통화 킵(kip)은 지난 1년 동안 달러 대비 36% 하락하면서 라오스는 지난 달 13%에 육박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 올해 라오스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중하위 소득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한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나 충분한 양이 공급되지 못해 주유소마다 연료를 확보하기 위한 긴 행렬이 생기고 있는데, 라오스가 필요한 연료는 1.2억리터/월이나, 공급되는 양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세계은행의 Pedro Martins 라오스 경제담당에 따르면 `지속적인 연료 부족은 농업, 운송 서비스 및 많은 경제 부문에 혼란을 가져와 이동성과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쳤던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과 유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라오스의 경제가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성공적인 채무 재협상에 달려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의 Alex Kremer 라오스담당은 정부 부채와 부실한 세입 징수 때문에 상황이 특히 어렵기때문에 정책 최우선 과제는 세금 감면을 재검토하여 공공수익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Fitch Ratings은 라오스의 등급을 CCC로 평가하였는데, 동 사의 Jeremy Zook 국가신용등급 담당자는 `이는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을 반영하며 향후 핵심 요인은 중국에 대한 부채인데, 어떤 구조조정이든, 채무상환에 대한 완화는 채무상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및 참고>
출처 : Bangkokpost 2022.6.15ㅣ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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