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퇴직기금' 우선협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부문은 재입찰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6-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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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퇴직연금 서비스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중소 퇴직기금)의 증권부문 우선협상자로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중소 퇴직기금을 운용할 증권부문 입찰에서 미래에셋증권이 KB증권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받았다.

자산운용부문은 삼성자산운용 외 신청기관이 없어 다음달 1일까지 재입찰을 진행한다.

근로복지공단은 당초 중소퇴직연금 운용기관으로 증권부문 1곳과 자산운용부문 1곳을 선정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해왔다. 공단측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의 정량평가 점수차는 크지 않았으나, 정성평가에서 우위가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퇴직기금은 30명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납입한 적립금으로 기금을 운영해 퇴직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로 오는 9월 첫 운용에 들어간다. 선정된 기관은 올해 9월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운용을 전담하고, 이 기간 추정보수율은 제안서 기준 6bp(0.06%)를 받게 된다.

근로복지공단 추정에 따르면 중소퇴직기금은 첫해인 올해 약 1,500억원 규모로 9만여개 사업장이 참여할 전망이다. 공단은 중소사업장 참여를 늘려 10조 9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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