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미안…현대차, 전기차 시장 조용히 지배중"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6-26 16:02  



“미안 일론 머스크, 조용히 잘 나가는 현대차(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각) 현대·기아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가 5월까지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만 1,467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1만 5,718대 판매를 넘는 수치다.

리서치 기관인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여전히 훨씬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 현대차·기아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 10년이 걸렸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CEO인 머스크는 최근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을 본인 SNS 계정에 남긴바 있다.

블룸버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이 현대차의 선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되는 30여개의 전기차 모델 중 4만 5천 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고, 작고 오래된 모델이 많은 데 현대차·기아가 새롭고 적절한 크기의 모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조셉 윤 부사장은 "적절한 가격과 크기로 출시됐다"며 "대형 제조사가 게임의 주류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역시 선전 이유 중 하나"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는 분명히 앞서 있다"며 "도요타와 스바루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오닉 5와 EV6의 장점으로는 1분 충전으로 16마일(25.7㎞)을 주행할 수 있고, `V2L`(Vehicle to Load)을 통해 다른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10년간 매년 배터리 전기차 신형 모델을 출시하고, 한국에서는 EV 생산 확대를 위해 165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및 300만대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