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개막…러 금 수입금지 예정[글로벌 이슈]

입력 2022-06-27 08:03   수정 2022-06-27 08:04

    G7 정상회의 개막…러 금 수입금지 예정
    G7 정상회의가 현지 시각 26일 개막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독일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장기화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입니다. G7 정상들은 관련해서 대러시아 압박을 강화하고 식량 위기 대책을 내놓는 등 단합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G7 정상회의 첫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로 G7 국가들이 금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이란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2위 수출 자원으로, 러시아의 세계 금 생산량 비중은 전체의 약 9.5%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를 통해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와 푸틴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 수입 조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오는 28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을 정하는 방안도 제안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현지 시각 26일 3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G7 개막일에 맞춘 무력 시위란 분석이 나옵니다.
    G7, 저소득국 6천억 달러 투자…`中 일대일로` 견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응해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저소득국가 인프라 사업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G7 국가들은 민관 합동으로 저소득 국가의 기반 시설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탄소 에너지, 보육, 첨단 통신, 상하수도 시설 개선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저소득 국가의 인프라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총 6천억 달러 중 2천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공자본과 민간자본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2천억 달러 중 얼마를 민간 부문에서 조달할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은 3천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또한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약속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해당 논의 자리에는 없었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중국의 일대일로보다 이번 인프라 프로젝트가 신흥 경제국들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일대일로는 개발도상국에 가시적인 혜택을 거의 제공하지 못했으며, 가난한 국가들을 빚의 함정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습니다.
    "VIX지수 변동성 감소…질서정연한 약세장 암시"
    월가의 공포지수죠. VIX지수는 최근 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상승폭이 미미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시장 내 공포가 사라졌다며, 현재 시장은 질서정연한 약세장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IX지수는 S&P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S&P500의 변동성이 커질 거란 기대가 형성되면 VIX지수는 올라갑니다. 따라서 시장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해 공포지수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을 비롯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VIX지수는 과거 약세장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주가가 하락했을 때 VIX지수는 한때 80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는 79선에서 움직였습니다. 보통 VIX지수가 45를 찍으면 시장은 바닥을 찍었다고 간주합니다. 하지만 최근 VIX지수는 27에서 34 수준에서 움직였습니다. 공포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40을 찍은 적은 없었습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VIX지수가 소극적인 데는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충격적인 돌발 변수가 시장 공포감을 일으킨 게 아닌 만큼 변동성 헤지 수요가 크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약세장은 이미 예고된 긴축으로 발생한 만큼, 증시가 장기간에 걸쳐 약세장에 진입하는 일종의 `질서정연한 약세장`이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채권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치솟고 있습니다.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MOVE 지수는 3월 투매가 절정일 때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JP모건 글로벌 외환 변동성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채권/외환시장이 증권시장보다 현재의 악재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엑슨모빌 CEO "2040년 전세계 신차, 전기차 예상"
    2040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신차는 모두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엑슨모빌 CEO가 말했습니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CEO는 현지 시각 2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실제로 전기차는 엄청난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우즈 CEO는 현재 전기차 전환으로 인한 휘발유 판매 감소가 엑슨모빌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엑슨모빌은 세계 최대 정유사이자 석유 제품 업체라며 전기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난 이후에도 엑슨모빌은 석유화학업체로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엑슨모빌의 화학 부문이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엑슨모빌이 석유 추출을 통해 생산하는 플라스틱도 전기차 생산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2040년에 석유 수요가 줄기는 하겠지만 2013년과 2014년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도 전망했습니다. 기존 내연 기관 자동차에는 아직 휘발유가 필요한 만큼 전세계 석유 수요는 상당한 수준을 지속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신학기 소비 지출 감소, 소비 심리 위축 시사"
    우리나라는 3월에 새 학기가 시작합니다. 미국은 9월에 새 학년이 시작합니다. 따라서 9월 직전은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소비가 활발해집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상황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CNBC는 모닝컨설트의 설문 조사를 인용하며 새 학기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책가방, 노트북, 새 옷 등을 살 여유가 없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작년 조사보다 약 10%포인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작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50%가 무리 없이 새 학기 준비물을 마련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해당 수치는 38%로 감소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 조사 역시 소비 심리 위축을 암시했습니다. 6월 최종 수치는 50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는 1년 전보다 41.5% 하락한 수치입니다.
    CNBC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방위적인 가격 상승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실질 임금이 매우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소매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타겟, 월마트, 아마존 등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새 학기 준비 기간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CNBC는 소매 업체들의 실적이 위험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에탄올 가격 상승세, 당분간 지속 전망"
    최근 에탄올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폭을 앞지르는 등 고공 행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벤치마크인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에탄올 선물은 지난 금요일 갤런 당 2.8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월의 고점인 3.45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에탄올은 이번 분기 들어 14% 급등했습니다.
    에탄올 가격은 주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치솟으며 함께 올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남부 지역 생산량 감소로 옥수수는 올해 들어 약 21% 상승했습니다. 미국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에탄올 생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계속 오르는 미국 옥수수 가격은 에탄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바이오 에탄올을 15% 함유한 휘발유의 여름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따라서 에탄올 수요도 늘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휘발유 수요가 줄지 않아 앞으로도 에탄올 수요가 계속 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에탄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여지도 있습니다. 휘발유 수요가 줄고 옥수수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면 에탄올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직 옥수수 가격이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에탄올 가격은 당분간 상승하리라 전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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