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율, 10년 만에 가장 높아

입력 2022-06-29 09:14  




일반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새 0.6%포인트(p)나 뛰어 4%에 바싹 다가섰다.

소비자가 1년간 체감한 물가 상승률과 금리수준전망지수도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금리 상승과 주택 거래 부진 등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의 경우 13포인트 급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3.3%)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에 대해 "현재의 물가 흐름이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 식량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 해외 요인도 크고, 개인서비스나 외식 등 생활물가와 체감물가가 높은 점도 기대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경기 회복 과정에서 일본지진과 유럽 재정위기 등이 겹친 2011년 3월부터 1년 정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9%를 넘어 4%대에 이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하지만 0.6%포인트 상승 속도는 과거보다 빠르다고 생각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미국 빅 스텝(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등 관련 뉴스를 예전보다 많이 접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4.0%)도 한 달 만에 0.6%포인트나 뛰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조사 통계는 2013년부터 시작돼 시계열이 짧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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