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클린테크…4년차 구광모의 미래 구상

김민수 기자

입력 2022-06-29 19:08   수정 2022-06-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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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늘로 취임 4주년을 맞습니다. 과감한 사업재편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들이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구광모 만의 대표적인 사업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산업부 김민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구 회장의 지난 4년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군살은 빼고 체력은 키웠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뺄 건 빼면서, 중요한 미래 사업에는 과감한 투자를 해 더할 건 더한 셈이죠. 총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과감한 결단이 돋보였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요. 지난해에는 간판사업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구요. 올해는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태양광 사업을 접었습니다.

    미래가 안 보이거나, 주력사업이 아닌 것들은 그동안 과감히 접었습니다.

    반면 새로운 주력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장사업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M&A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왔습니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재편했지만, LG 계열사 숫자는 2018년 70개에서 올해 73개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앵커>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경영자는 결국 숫자로 평가받는 것인데, 성적표는 어떻습니까?

    <기자>
    과감한 사업 재편 속에서도 주력 계열사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뚜렷했습니다. 이익도 크게 늘었습니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LG그룹의 주력 상장 계열사 11곳만 따로 분석을 해 봤습니다.

    매출은 2019년 164조 원에서 2021년 233조 원으로 42% 증가했구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도 좋았습니다. 구 회장 취임 당시 93조 원 수준이었던 11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약 196조 원으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사업 재편 작업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죠.

    <앵커>
    하지만 아직 경영자 구광모를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구 회장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 지는 시점인데요?

    <기자>
    LG그룹은 지난달 말부터 한 달 일정으로 계열사별 전략보고회를 열고 있습니다. 투자 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인데요.

    여기서 구광모 회장이 구상 중인 LG의 미래 사업들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

    일단 크게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친환경 이렇게 3가지 분야로 압축이 됩니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내놨구요.

    특히 인공지능 부분은 구 회장이 아주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연구에 나서고 있는데, 세계 10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바이오 영역에서는 현재 LG화학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등 혁신 신약 확보가 핵심입니다. 이 분야도 그동안 LG가 제대로 뛰어들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영역이죠.

    <앵커>
    오늘 친환경 분야죠, 이른바 `클린테크`에 대한 육성 계획을 발표했네요?

    <기자>
    취임 4주년을 맞은 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보인 셈이죠.

    클린테크는 탈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 기업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합니다.

    LG가 하겠다는 분야는 구체적으로 바이오 소재, 폐배터리ㆍ폐플라스틱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인데요. 이를 위해 5년간 국내·외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들을 주력으로 하는 곳이 계열사인 LG화학입니다. 화학 회사가 친환경이라니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지점에 구광모 회장의 비전이 담겨있습니다.

    친환경과 거리가 먼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패러다임을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클린테크 중심으로 바꾸면서 동시에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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