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만 한다더니"…김건희 여사 '부정평가 56.3%'

임원식 기자

입력 2022-06-29 19:20   수정 2022-06-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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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부인으로서 김 여사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56.3%로, 긍정 평가 36.6%보다 오차범위 밖인 19.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아내로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던 다짐과 달리 연일 활발한 대외 활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불편하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지역별로는 `영남권` 만이 `잘한다`고 평가했을 뿐 나머지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못한다`는 답변이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9.3%가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은 24.7%에 그쳤다.

또 대통령 부인을 전담할 대통령실 부속실 설치 여부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42.0%가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을 지원할 담당 부서는 만들어야 한다`, 18.5%가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32.0%는 `대통령 부인을 위한 어떠한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인사를 두고 검찰 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5.2%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긍정 평가는 45.3%, 부정 평가는 50.4%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2.4% 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 평가는 12.3%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3%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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