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에 평균 17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져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에 246.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파주 223.5㎜, 수원 219.5㎜, 안산 214.5㎜, 고양 202.5㎜ 등 비는 경기 전역에 쏟아져 이날 하루 경기도의 평균 강수량은 172.9㎜로 나타났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28일부터 집계한 강수량을 보면 연천에 가장 많은 307.5㎜의 비가 내렸고 포천 297㎜, 양주 290.5㎜, 파주 289.5㎜, 용인 279.5㎜, 화성 270㎜ 등이다.
사흘간 이어진 비에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주택 침수 11건, 농경지 침수 1㏊가 접수됐고 차량은 105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차량 침수의 경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중고차 매매단지에 빗물이 들어차 이곳에서만 100대가 물에 잠겼다.
도로 침수 32건, 도로 낙석 등 13건, 도로 침하 1건, 가로수 전도 27건 등 교통에 지장을 주는 피해도 많았다.
현재 통제 중인 곳은 하상도로 9개, 세월교 61개소, 둔치주차장 34개소, 강변 산책로 32개소 등이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까지 경기도에 3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경계)로 격상해 가동 중이며, 시군 공무원 5천600여 명도 비상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 감시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등 재해취약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