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가운데 씨티그룹이 랠리가 기대되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올해 안으로 20% 이상의 주가 상승세를 보일 기업들을 꼽았다. 해당 기업들에 최소 10% 이상의 주당 순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이 가장 먼저 꼽은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23%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36%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한 256.8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T 사업 예산을 늘렸다는 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이 16.5% 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씨티그룹은 엔터테인먼트와 에너지주에 주목했다.
디즈니의 주가는 올 들어 39% 급락하면서 52주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났다. 씨티그룹은 디즈니의 주가가 이날 종가(94.40달러) 대비 50% 반등할 수 있다며 주당 순이익도 올해 약 74%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에너지주의 랠리 가능성 또한 높게 점쳤다. 에너지주는 올 상반기 S&P 500 지수 내 유일하게 올해 30% 이상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에너지주 중에서도 셰브론의 주당 순이익이 올해 내 두 배 이상 뛸 것이라며 유망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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