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정유업종이 약세다.
1일 오전 9시 17분 기준 S-Oil은 전거래일보다 3.37% 하락한 10만5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0.26% 하락한 1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3.7%, 4.0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 OPEC+가 8월 증산 규모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음에도 경기침체와 수요부진 우려로 인해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증산 규모는 논의되지 않았다.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정유업종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1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당장에 확실한 이익 성장을 보여줄 정유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자 수혜주인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0% 이상 상회"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또 "정제마진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향후 조정 가능성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지만 구조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을 감안하면 여전히 펜데믹 이전을 상회하는 호황 사이클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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